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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김장 재료를 살 때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바로 채소나 고춧가루의 원산지일텐데요.
산지에서 배추 원산지가 뒤바뀌는가 하면 비밀 장부까지 만들어 중국산을 국내산으로 불법 유통한 공장이 적발됐습니다.
현장K,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장철을 맞아 수확이 한창인 충남 아산의 한 배추밭.
그런데 포장된 배추를 보니 황당하게도 전라남도 해남에서 생산한 '땅끝 해남 배추' 상표가 붙어있습니다.
화물차에 실린 배추도 모두 해남산으로 둔갑 돼 있습니다.
해남산 배추가 한 망에 천 원가량 비싼 점을 악용한 건데 현장에서 적발된 것만 3천 포기에 달합니다.
단속반이 들이닥친 충남 청양의 한 마늘 공장, 여기에서는 중국산 마늘이 국산으로 둔갑됐습니다.
[하대옥/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기동단속팀장 : "소포장 작업실로 옮겨 소포장하면서 국내산으로 표시한 겁니다. (그러니까 여기 중국산 깐마늘을 소포장하는 과정에서 국산으로 뒤바뀌었나요?) 네, 맞습니다."]
이 공장에서 국산으로 속여 판 마늘의 양은 6개월간 모두 28.5t, 도매가 기준 2억 원이 넘습니다.
[A 농업회사법인 관계자/음성변조 : "가격은 한 2만 원 정도 차이가 나요. (20㎏당 2만 원? 국산은 한 포에 얼마예요?) 국산은 한 15만 원. (중국산은요?) 13만 원…."]
공장 창고에 보관 중이던 중국산 마늘입니다.
이 마늘이 시중에 유통되는 과정에서 이렇게 국산으로 뒤바뀌었습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비밀 장부까지 만들어 관리했습니다.
[하대옥/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기동단속팀장 : "중국산으로 작업한 물량을 기록해놓은 장부인데, 작업자만 알 수 있도록 기록해놨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배추 산지 유통인 59살 A 씨와 마늘 유통법인 관계자 55살 B 씨 등을 형사입건하고, 추가 범행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정재훈 기자 (jjh1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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