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5월 단체 등의 광주 시민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5·18 기념식 참석을 강행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정식 출구가 아닌 비상 출구를 통해 5·18 민주묘지를 떠났다.
이날 오전 9시30분 쯤 대형버스로 정문을 통해 묘지 입구에 도착한 황 대표는 기념식을 마친 오전 11시30분쯤 후문 울타리를 뜯어낸 뒤 묘지를 빠져 나갔다.
‘환영받지 못한 손님’ 황 대표의 5·18기념식 참석은 험난했다. 입장 전부터 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은 황 대표는 기념식장에 들어오는데 30여 분이 걸렸고, 식후 묘지를 빠져나가는 데에도 또 다시 30여분이 걸렸다.
5·18묘지 후문은 출입구가 계단으로 돼 있어 차량이 다닐 수 없는 곳이지만 철재 울타리를 뜯어 내 길을 냈다. 황 대표가 탄 차량은 잔디로 된 언덕을 통과해 힘겹게 울타리 너머로 빠져나갔다.
일부 자유한국당 의원이 탄 차량의 경우 비에 미끌어지면서 언덕을 오르지 못하자 경호를 위해 현장을 찾은 경찰들이 차량을 미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국립묘지 내 잔디 일부가 훼손되자 기념식을 찾은 시민들이 강하게 항의했다.
황 대표 등은 5·18 민주묘지를 방문할 당시 이용했던 고속버스가 아닌 SUV 차량에 탑승했다.
기념식을 마친 뒤 5·18 희생자 묘지 참배나 사과 발언을 하지 않았다.
노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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