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멧돼지가 나타났단 소식 오늘(31일)도 들어왔습니다. 이제는 바다에섭니다. 한 번에 15킬로미터를 갈 정도로 헤엄도 곧잘 친다는데요. 먹이를 찾아온 걸로 보입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검푸른 동해 앞바다에 큰 덩치의 생물체가 파도를 가르며 유유히 헤엄칩니다.

어선이 접근하자 재빨리 반대쪽으로 달아납니다.


길이 1.2미터, 무게 100킬로그램짜리 야생 멧돼지입니다.


[최순철/근성호 선장 : 배를 붙여서 고리를 걸어 당기려고 하니까 얼마나 날쌘지…]


경북 영덕군 강구면 인근 앞바다에 멧돼지가 있단 신고가 해경에 접수된 건 어제(30일) 오후 4시쯤입니다.

해상에서 1.5km를 달아나다 엽사가 쏜 총에 맞아 포획됐습니다.


멧돼지는 이곳에서 200여 미터가 넘는 바다 한가운데서 처음 목격됐습니다.

포획되기 전까지 차가운 바다에 떠 있었던 시간은 확인된 것만 1시간가량 입니다


[김영찬/최초 발견자 : 계속 (헤엄쳐) 오더라고요. 나는 물개인가 싶었는데 다 와서 보니까 멧돼지더라고요. 소름 돋더라고요.]


멧돼지는 통나무 같은 몸매 덕분에 물에 잘 떠 바다에서도 한 번에 15킬로미터를 거뜬히 헤엄칠 수 있습니다.

먹이가 부족하거나 영역 다툼에서 밀리면 바다를 건너 이동하기도 합니다.

방역당국은 멧돼지 사체를 수거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감염 여부를 확인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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