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부산의 한 주택가에서 키우던 개를 둔기로 잔혹하게 때려죽인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개가 자꾸 물어서 그랬다는데, 어미가 죽어가는 모습을 새끼들이 보고 있었습니다.
박상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주택 옥상에 매달아 놓은 풍산개가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움직임이 없습니다.
경찰 동행 하에 동물보호단체와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갔더니 개는 죽어 있습니다.
개집 안에서부터 학대가 이뤄진 듯 곳곳에 핏자국이 남아있습니다.
개 주인인 60대 남성은 둔기로 머리를 10여 차례 때려죽였다고 털어놨습니다.
▶ 인터뷰 : 개 주인 - "한 3번 정도 물렸어요. 나도 악이 받치는 거예요. 사람을 무는 개를 (딴 데) 줄 수도 없고, 그래서 죽인 거예요."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남성이 개를 살해할 당시 새끼 2마리가 그 모습을 그대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새끼도 학대를 당한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심인섭 /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대표 - "(어미가) 무참히 맞고 비명을 지르며 죽어가는 것을 지켜봤기 때문에 정서적인 트라우마나 학대 또한 간과해선 안 될 것입니다."
가축을 도축할 때도 다른 동물의 숨을 끊는 장면은 보지 못하도록 돼 있습니다.
개 주인은 새끼의 소유권을 포기해 동물보호단체가 2마리 다 데리고 갔습니다.
경찰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남성을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영상취재 : 이경규 VJ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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