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 두절된 승려 사망한 듯..문화재 피해는 없어
(안양=연합뉴스) 강영훈 권준우 기자 = 17일 오후 3시 14분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관악산 내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 삼막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1명이 숨졌다.

이 불로 목조로 된 한식 기와 건물인 연면적 138㎡의 삼막사 종무소 1개 동이 모두 탔다. 또 부근에 있던 차량 1대가 부분 소훼했다.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를 하던 오후 6시 24분 화재 건물 내에서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시신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인 주지승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막사에 있는 문화재는 불이 난 건물과 다소 떨어져 있어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소방당국은 "종무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주지 스님이 대피하지 못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어 오후 3시 39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3대를 포함한 장비 36대와 소방관 11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안양시는 오후 4시 2분 시민들에게 "삼막사 사찰구역 내 화재 발생. 입산을 자제하고 주민과 등산객은 안전사고 발생에 주의해달라"는 긴급재난 문자를 보냈다.
소방당국은 오후 4시 8분 대응 단계를 해제하고, 화재 발생 1시간 20여분 만인 오후 4시 31분 초진을 완료했다.
진화 작업을 완료하기 전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불은 산불로 번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수습한 시신은 연락이 닿지 않았던 주지승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부상한 사찰 관계자 및 CCTV 등을 토대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막사는 677년 통일신라 승려 원효가 창건한 사찰로, 불암사·진관사·승가사와 함께 서울 주변 4대 명찰로 꼽힌다.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38호인 대웅전, 제60호인 명부전,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12호인 삼층석탑 등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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