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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68년, 북한이 청와대 기습을 시도한 이른바 '김신조 사건' 뒤 북악산 출입이 통제됐었는데요.

​54년 만에 내일(6일) 청와대 뒤편까지 북악산이 전면 개방돼 별도 예약 없이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게 됩니다.

​이철호 기잡니다.

 

[리포트]

 

약 1400년 전 신라 진평왕 때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는 법흥사 터입니다.

1968년 김신조 사건 이후 출입이 통제된, 청와대 뒤편 북악산을 문재인 대통령이 찾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오랜 절터가 남아있던 것을 해방 이후에 다시 이제 절을 세워보려고 이렇게 이제 준비하다가 (김신조 사건으로) 다 폐쇄가 됐어요."]

 

[김현모/문화재청장 : "구전으로는 이게 신라 때까지 거슬러 올라가기 때문에, 아마 저희가 전문 발굴 조사를 하면 그런 증거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바위 속 고여 있는 물, 이승만 전 대통령이 직접 떠다마셨다는 약수터입니다.

그동안 일반인 출입이 통제됐던 청와대 뒤편, 북악산 남쪽 면이 개방됩니다.

 

2020년 1단계 북쪽 면에 이어 북악산 전체가 열린 겁니다.

'김신조 사건' 이후 54년 만입니다.

 

북악산 면적은 약 110만㎡, 여의도 공원 면적의 5배 가까이 되고, 탐방로 길이는 5.2km에 이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어느 나라든 수도의 도심지를 내려다보면서 걸을 수 있는 이런 산 둘레길이 없어요. 그러니까 세계에서 가장 특별한 둘레길이죠."]

 

이번 개방이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위한 예비비 의결에 하루 앞서 이뤄진 점에 대해 청와대는 임기내 북악산을 완전 개방하겠다는 대선 공약을 지킨 것이며 오래 전 정해진 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반인들은 내일(6일)부터 사전 예약 없이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김석훈

이철호 기자 (manje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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