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한국 기상기록집①' 발간 고구려·백제·신라 천재지변 담아
[로컬세계]
#1. 삼국시대 최초의 기상·천문·지진 관련 기록은 기원전 54년 '여름 4월 초하루 신축일에 일식이 있었다'는 신라의 천문기록이다. #2. 최초 기상기록은 기원전 35년 '가을 7월에 상서로운 구름이 골령 남쪽에 나타났다'는 고구려의 것이다. #3. 지진 가운데 최초는 서기 2년 고구려의 '가을 8월에 지진이 났다'는 기록이다. #4. 삼국시대 정량적 관측기록은 '(298년 2월) 경주에 안개가 짙게 끼어 사람을 분별할 수가 없었는데 5일 만에 걷혔다', 414년에 현재 중국 길림성에 위치한 집안현에 '눈이 다섯 자나 내렸다' 등이다.
기상청이 '삼국사기, 삼국유사'에 수록된 삼국시대 천재지변 기록을 모은 '한국 기상기록집①'을 내놨다. 사진은 책자에 수록된 기상사진전 입선작들. |
기상청이 삼국시대 천재지변을 총망라한 '한국 기상기록집①'을 발간했다. 책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수록된 고구려, 백제, 신라의 기상·천문·지진 기록을 엮었다.
삼국사기는 기상 424건, 천문 218건, 지진 88건을 기록했다. 삼국유사에는 기상·천문·지진이 각각 8건, 5건, 2건 수록됐다. 대다수 기록은 일상적인 것보다 특이현상이다. 예를 들면 오로라, 용오름으로 추정되는 '물고기가 비에 섞여 있다' 등이다.
기상현상 중 가장 많이 기록된 건 가뭄으로 눈·서리, 홍수(큰물)를 부른 큰 비, 우박, 천둥 기록 순이다. 천문기록은 일식, 혜성, 유성 등의 순으로 많다.
책은 번역문과 원문, 주석을 함께 수록해 기상·천문·역사 전공자는 물론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기상·천문·지진기록을 같은 기간 중국의 것과 비교해 넓은 시각에서 변화를 관찰할 수 있게 돕는다.
책은 기상연구소 홈페이지(www.nimr.go.kr)에 e북 형태로 게재해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뉴스룸 = 이진욱 기자jin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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